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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왜 버튼을 찾지 못할까요? 어포던스와 사용성

5일 전
2분 분량


버튼은 분명 화면에 있는데 사용자가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눈에는 너무 분명한 요소도 처음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페이스가 “이 요소를 누를 수 있다”, “여기에서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충분히 주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어포던스는 ‘어떻게 사용할지’를 알려주는 단서입니다

UX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 가운데 하나가 어포던스(Affordance)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요소를 보고 사용자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예상하게 만드는 특성을 의미합니다.

문 손잡이를 보면 잡아서 당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스위치를 보면 눌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디지털 화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버튼은 주변 요소보다 도드라져 보이거나,

클릭할 수 있을 것 같은 형태를 가지고,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문구를 보여줘야 합니다.

반대로 일반 텍스트처럼 보이는 버튼이나 의미를 알기 어려운 아이콘은 사용자를 망설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화면을 하나하나 읽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대부분 화면에 있는 모든 정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필요한 정보와 행동을 빠르게 찾기 위해 화면을 훑어봅니다.

그래서 중요한 버튼과 정보는 시각적인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행동과 부가적인 행동이 모두 비슷하게 강조되어 있다면 사용자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색상,

크기,

위치,

여백,

텍스트의 강약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인터페이스는 모든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화면에 가깝습니다.

익숙한 패턴을 사용하는 것도 UX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이 항상 좋은 UX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는 이미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특정한 인터페이스 패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상단의 뒤로가기 버튼,

하단의 주요 내비게이션,

장바구니 아이콘,

돋보기 모양의 검색 기능처럼 반복해서 경험한 패턴이 있습니다.

익숙한 방식은 사용자가 별도의 학습 없이 기능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때는 독창성뿐 아니라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규칙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익숙한 패턴을 완전히 다르게 바꾸면 오히려 사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좋은 사용성은 실수를 줄이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합니다

사용성은 사용자가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 쉽게 해결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삭제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거나,

입력 오류가 발생한 위치와 이유를 바로 알려주고,

이전 단계로 쉽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좋은 UX입니다.

사용자는 언제나 서비스를 디자이너가 예상한 방식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잘못 누를 수도 있고,

정보를 잘못 입력할 수도 있으며,

중간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완벽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실수해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결국 좋은 UX는 사용자가 화면을 열심히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는 순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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